달라진 대한항공이 개막 후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한항공 점보스는 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NH농협 V-리그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의 경기에서 35점을 합작한 김학민-에반 페이택 콤비를 앞세워 3-0(25-17 26-24 25-21) 완승을 거뒀다.

 지난 5일 LIG손해보험과의 홈 개막전에서 가볍게 1승을 챙긴 대한항공은 거함 현대캐피탈까지 격침시키며 올 시즌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레프트로 자리를 옮긴 김학민은 팀내 최다인 18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공격성공률은 무려 60.86%를 기록했다. 우여곡절 끝에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은 외국인선수 에반은 서브득점 1개를 포함해 17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반면, '1강' 현대캐피탈은 2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현대캐피탈이 정규리그에서 연패에 빠진 것은 2009년 3월에 이어 22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