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대를 맞아 어린이들에게 국제 이해와 협력을 통한 국제적 안목을 기르고자 중국 청도조선족학교와 국제교류학습을 추진하고 있는 김제초등학교(교장 송기원)는 지난해 9월, 중국 청도를 2회째 방문한데 이어 올해 지난 17일 중국 방문단 일행이 자매결연학교인 김제초등학교를 찾아 3박4일간의 알찬 교육 문화 체험의 기회를 가졌다.
청도조선족학교 최연순 교장을 단장으로 한 방문단은 학교를 방문해 환영인사를 나누는 자리에서 양교의 자매결연 의지를 재확인 했으며 학교현황과 학교교육과정을 소개받고 영어 컴퓨터 피아노부 등 방학중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 교육현장을 탐방했으며 학교 교육환경 이모저모를 살펴보았다.
이어서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현장을 방문해 내부개발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더욱 긴밀해질 중국과의 관계를 점쳐보기도 했으며 전주 한옥마을에 들러서는 한지공예품 만들기, 비빔밥 만들기와 전통 민속놀이를 통해 우리의 전통 문화를 맛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이어 마지막 날에는 서울에서 경복궁과 민속박물관 등을 찾아 우리나라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깊이 살펴보는 기회도 가졌다.
또 김제초등학교는 지난 여름 중국을 방문했을 때 어린이들이 읽을 우리글 도서가 절대 부족한 실정을 보고 학생과 학부모, 선생님들이 힘을 모아 도서기증운동을 벌여 1,000여권을 기증하기도 했다.
김제초와 교류협정을 맺은 청도 조선족학교는 중국의 개혁 개방 이후 급속한 도시발전과 경제활동이 활발해진 청도시에 연변 등지에서 이주한 8만여 조선족 2,3세대들이 우리말과 글을 모른 채 한족에 동화되는 현실을 안타깝게 여겨 민족혼을 고취하고자 조선족 모임의 후원을 받으며 2000년도에 세운 사립 초등과정의 학교로 조선족 유치원과 한국어학원이 부설되어 있다.   /김제=곽노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