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사실 은폐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열렸지만 처벌규정이 없어 해당 교직원들을 공문서 허위 작성(?)으로 처벌할 수 밖에 없게 됐다.


도교육청은 29일 지난 2013년 전주시내 장애인 특수학교에서 발생한 학생간 성폭력 사건의 재감사를 끝내고 사건을 은폐하려 했던 교직원 6명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한다.


그러나 성폭력사건을 은폐한 것에 대한 처벌규정이 없어 해당교사의 공문서 허위 작성 등으로만 해당교직원들에게 처벌이 내려질 예정이다.


한편 학생 간 교내 성폭력 사건은 2013년 7월 발생하고 도교육청은 8월 감사에 착수했으나 학교 측이 이를 은폐하고 도교육청이 부실한 감사를 했다는 의혹이 드러나 도교육청은 2014년 10월 재감사에 착수했다.


감사결과 교사들은 교내에서 발생한 학교 성폭력을 은폐한 채 한 교사가 학생과의 면담에서 알아차린 가정폭력만을 교육청에 보고한 사실이 드러났으며 또한 사건 당시 교사들이 회식을 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청에는 출장 중이었다는 보고서를 작성해 보고한 것이 드러났다.


더불어 그때 당시 근무했던 교장도 조작한 사건경과 종이를 나눠주며 교감과 교사들에게 입을 맞추라고 지시한 사실도 나타났다.


현재 그 교장은 퇴직해 징계위원회에 회부될 수 없지만 도교육청은 지방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또한 사건당시 가장 큰 책임을 져야할 모 교사 역시 다른 지역으로 전출된 상태라 징계위원회에 회부될 수 없어 수사가 의뢰됐다.


29일 열리는 징계위원회의 처분결과는 2주후에 공개될 예정이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