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 전주 도심 속 공연장이 시원한 아이스링크장으로 변한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아이스발레단이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8월 8일부터 9일까지 3차례 얼음 위의 환상동화 ‘백조의 호수’ 무대를 선보인다.

아름다운 동화 속 스토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무용수들이 토슈즈 대신 피겨스케이트를 신어 얼음 위에서 마치 날개를 단 듯 역동적이며 화려한 기술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극장 내 무대시설을 활용해 화려한 무대 장식을 더해 공연 자체로의 완성도를 더했다.

특히 이번 무대를 위해 김연아 선수의 공연을 다수 진행해온 한국 최고의 아이스팀이 특별 공법으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아이스링크로 변신시킬 예정이다. 

아이스팀은 공연장 내 아이스링크의 빙질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냉동식 링크에 총 5톤의 분쇄 얼음을 쏟아 붓고 매끄러운 스케이팅 표면을 만들어내기 위해 12시간동안 매 30분마다 얼음을 뿌려 완성시킬 예정이다. 또한 링크의 빙질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공연장의 온도는 영하 15도로 유지시킨다.

공연 관계자는 “무용수들이 무대 위 아이스링크를 시원하게 가로지르며 선보일 유려한 스케이팅과 멋진 회전은 관람객들에게 더욱 활기차고 마술적인 매력을 선사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아이스발레단은 1967년 고전 발레의 대가 콘스탄틴 보얀스키가 세계 최고 수준의 발레리나와 피겨 스케이터를 모아 창단했다. 우리나라에는 1998년 방문, 국내 관객들에게 최초로 선보였으며 지난 16년간 3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매해 공연마다 매진 사례를 기록하고 있다.

공연은 8월 8일 오후 3시, 7시이며 9일은 오후 3시이며 티켓은 VIP 6만 6,000원, R석 5만 5,000원, S석 4만 4,000원이다. 자세한 공연문의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270-8000).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