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이 교장 등 고위공직자 1,078명에 대해 지난 6월 15일부터 온라인 평가시스템으로 청렴도조사를 실시한 결과는 사실상 큰 의미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렴도조사 내부평가 설문 조사 결과 총20개의 항목은 모두 95점 이상이다. 

도교육청은 98.9점을 받은 업무관계자로부터 향응, 부적절한 금전관계를 높은 청렴도로 평가하고 96.2점을 받은 업무책임 회피가 낮은 청렴도로 평가했다. 

하지만 도교육청 감사담당관 관계자는 “사실상 이번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와 가장 낮은 점수 두 영역의 차이가 2.7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업무책임 회피를 가장 큰 문제로 꼽는다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며 “대체로 청렴도 점수가 높은 결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점수가 전반적으로 다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결과를 도출할 수밖에 없다”며 “이 청렴도 평가는 매년 실시하는 것에 의의를 둔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청렴도조사는 도교육청이 이룸 경연연구소에 의뢰, 소속 직원과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 등 학교관계자 4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됐으며 조사대상은 일반고위직 81명, 학교장 및 5급 행정실장 672명, 교장·감 승진대상자 325명 등 총 1,078명이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