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버스정상화 시민대책위’(상임대표 심용식)가 19일 버스파업을 즉시 정상화하지 않으면 시민의 이름으로 민ㆍ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날 시민대책위는 전주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노총은 즉각 명분 없는 파업(43일째)을 풀고 버스 운행을 정상화해야한다”며 “만일 사측과 전주시의 구조적 비리가 있다면 이를 즉각 공개하고 사법기관에 당당히 고발하라”고 주장했다.

특히 “전주시와 지역 정치권은 그간의 무책임한 태도에 대해 즉각 사과하라”며 “합법적인 모든 방안을 강구해 조속히 버스운행을 정상화 시켜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한 “오는 22일까지 버스 운행이 정상화 되지 않을 경우 관련자(노조와 회사, 전주시 관계자와 경찰 등)에 대해 민사와 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현재 경찰은 시민의 안전과 편의보다는 노조의 극렬한 투쟁만은 막아보자는 방관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강성 노조지도부의 선동으로 어쩔 수 없이 파업에 참여하는 일부 노조원들의 후회 섞인 한숨을 돌보고 싶다”며 “한동안은 노조의 주장이 귀에 들어와 일부시민들이 노조보다는 전주시와 사측의 귀책사유가 크다고 생각했으나 지금처럼 버스파업이 장기화 되면 결국 시민들의 정서도 노조에게 등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법이 허용한 정당한 파업을 벌이지 않고 버스 운행을 가로막는 등의 불법적 요소들은 당장 그만둬야한다”며 “한국노총과의 세력싸움으로 인해 서민들만 고통을 받는 현 상태는 스스로를 더욱 고립시키는 것임을 명심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민대책위는 시민들 서명을 받아 22일까지 파업 해결이 나지 않을 경우 ‘법률지원단’과 ‘시민손해배상청구단’ 등을 꾸려 단체행동에 나설 것임을 천명했다.

/조세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