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요일 저녁 7시 30분 전북도청야외공연장에서는 우리 국악을 중심으로 한 상설공연 우리가락 우리마당을 만날 수 있다. 9월 19일까지.

이번 25일에는 전북을 대표해 최근 주요 국악대전에서 상을 휩쓸고 있는 주목할 만한 신인 국악단, ‘벼리’가 우리가락 우리마당 무대에 올라 ‘벼리 빛나는 밤에’라는 주제로 멋진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 2010년 전북의 젊은 국악인들이 모여 결성한 ‘벼리’는 고기를 잡는 그물의 코인 동아줄을 의미하는 벼리의 어원에 따라 벼리를 제대로 잡고 현대적으로 발전시키고자하는 마음을 담고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벼리 국악단은 이번 공연에서 국악기의 매력적인 음색으로 색다른 옷을 입힌 영화 삽입곡 ‘캐리비안의 해적’과 춘향가 중 ‘사랑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신나고 흥겹게 들려줄 예정이며 뽕잎을 따다가 누에를 치며 부르는 노동요인 ‘함양양잠가’를 남도민요 특유의 전통적인 선율에 재즈피아노를 덧대어 현대적이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재해석한 음악 등 총 8곡의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벼리 국악단은 2011년 송추 아트밸리 국악실내악 페스티벌 금상을 시작으로 2013년에는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는 전주세계소리축제 소리프론티어에서 프론티어상을 수상했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