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경찰청(청장 홍성삼)은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아동학대, 실종수사를 전담하는 여성청소년 수사팀을 하반기 도내 15개 경찰서로 확대해 전면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앞서 전북경찰청은 상반기 완산경찰서와 덕진경찰서, 군산경찰서, 익산경찰서 등에 여성청소년 수사 전담팀을 구성, 사회적 약자인 청소년과 여성 등을 범죄 위협에서 보호해왔다. 

특히 여성과 아동, 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는 피해자의 특성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 전문적 수사 역량을 필요로 하는 분야이다.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 수사의 경우 가해자 검거단계부터 수사, 체계적 사후관리로 재범을 방지하고, 수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 등으로부터 피해자를 적극 보호해 피해자가 하루 빨리 일상에 안정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경찰의 중요한 역할이다.

갈수록 범죄가 흉폭해지는 상황에서 최근 ‘안산 가정폭력 살해 사건’, ‘인천 어린이집 보육교사 아동학대 사건’ 등을 계기로 여성과 아동 등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과 사회적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범죄 수사에 특화한 전담수사팀으로 여성청소년 수사팀을 발족, 조직개편과 현장 수사인력 강화를 토대로 여성과 청소년 대상 범죄 척결에 힘을 쏟고 있다. 

새로 출범하는 여성청소년 수사팀은 기존 여성청소년과, 형사팀 등 기능별로 나눠져 담당해 온 성폭력?학교폭력?가정폭력?아동학대 및 실종 수사를 하나로 통합해 전담하는 방식으로 조직을 재편, 특화된 수사 전문성을 높여 여성과 청소년 지킴이에 집중 노력하고 있다. 

전담 수사팀 구성으로 여성과 아동 등 범죄 피해자의 눈높이에 맞춘 세심한 보호와 지원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새로 시행되는 여성청소년 수사팀을 빠른 시일 내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여성과 아동,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가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박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