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대표하는 전통공예품들이 대한민국 문화특별시 전주를 찾아왔다.

‘제14회 일본 가나자와 전통공예 교류전’이 2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팔복동 전주한지박물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교류전에서는 장식부채, 죽세공공예품, 지우산 등 가나자와시 26명의 작가, 76점의 작품이 전시되며 특히 가가상감(에도시대 가가국에서 발달한 상감) 등 가나자와의 희소공예품도 선보인다.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그간의 교류전을 통해 한지를 활용한 우리의 공예작품이 일본에도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등 한지공예가 가지는 예술성을 일본 등 세계로 전파되고 있다”며 “이번 교류전을 통해 일본의 새로운 전통문화를 엿볼 수 있는 것은 물론 교류전의 맥을 이어 도시 간의 친선과 화합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통공예 교류전은 전주시와 일본 가나자와시가 자매결연을 체결한 2002년에 시작돼 매년 전주시와 일본에서 번갈아 열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일본 가나자와시 우미미라이도서관 교류홀에서 '전주한지초대전'이 개최됐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