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대 태권도학생 70명이 야심차게 준비한 전통 태권도 공연 ‘THE　태권포스 에이지 오브 태극’이 8월 30일까지 서울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 화암홀에서 펼쳐진다. 

‘THE　태권포스 에이지 오브 태극’은 그동안 선보였던 태권공연예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태권도의 전통성을 살리면서 한국 대중음악과 대중적인 춤 등을 더해 판타지적 드라마로 재구성돼 꾸며졌다.

공연의 첫 시작은 하늘의 지배자 환인과 땅의 지배자 환웅의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 ‘태(적)’와 ‘극(청)’의 성년 축하연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평화로움에 질투를 느낀 ‘어둠’이 축하연 자리에서 ‘극’을 납치해 어둠의 수하로 만들고 형인 ‘태’가 ‘극’을 구출하기 위해 태극의 기본 바탕이 되는 ‘건·곤·감·리’에게 무술을 전수받아 ‘어둠’과 맞서 싸우는 스토리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공연은 뮤지컬 ‘온조’ 김도형 연출을 비롯해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의 안무 지도와 태권도를 주제로 한 영화 ‘더 킥’의 안무를 맡았던 김희종 감독이 참여하는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세계시장 진출을 목표로 올 2월부터 6개월간 제작됐다.

총감독 최상진 교수는 “에이지오브태극은 태권도의 화려하고 역동적인 품새와 통쾌한 격파,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판타지가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할 것이다”며 “기존 태권도학과에서는 시도하지 않았던 특성화 커리큘럼을 통해 한국브랜드형 인재 양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석대 태권도학과의 ‘에이지 오브 태극’은 지난달 5~9일 제1회 총영사배 중국 동북3성 태권도 교류대회에 초청공연작으로 초대받아 약 1,500명을 대상으로 중국 길림 화교외국어대학교 체육관에서 첫 선을 보였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