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콩쥐팥쥐마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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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 국립식량과학원과 완주군청(군수 박성일)은 17일, 완주군청에서 ‘콩쥐팥쥐 전승문화 연계 두류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행사에는 국립식량과학원장, 완주군수, 완주군 농업기술센터소장, 완주군 농업인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이서면 일대의 콩쥐팥쥐마을을 이름에 맞게 콩, 팥 6차산업 특성화 마을로 육성할 계획이다.
6차 산업이란 1차 산업인 농수산업과 2차 산업인 제조업, 그리고 3차 산업인 서비스업이 복합된 산업을 말한다.
완주군처럼 농촌은 농업이라는 1차 산업과 특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재화의 생산(2차 산업), 그리고 관광 프로그램 등 각종 서비스를 창출(3차 산업)해 이른바 6차 산업이라는 복합산업공간으로 변화할 수 있는 기반을 가지고 있다.
지역 관광지와 연계해 지리적 혹은 문화적 특성을 살려 농촌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가.
한마디로 경제도 살리고 농촌사업도 살리는 산업이다.
국립식량과학원은 지난 6월 이 마을에 우람콩, 아라리팥 시험 재배지를 설치하고 재배기술을 전수했다.
또한, 작물 생산뿐만 아니라 두부, 팥죽 등 가공식품을 생산해 관광, 체험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완주군 농업기술센터는 국립식량과학원과 협력해 콩쥐 팥쥐 전통문화와 연계해 마을 경관을 조성, 6차산업으로 육성해 지역 소득화 사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국립식량과학원 임상종 원장은 “완주군과 협의해 농촌진흥청 일대의 ‘콩쥐팥쥐로’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새 품종과 재래종 콩, 팥으로 화단을 가꾸는 등 완주를 찾는 관광객과 농업인들에게 좋은 볼거리도 만들어 가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3년에 시작된 6차산업 시범농가는 그렇지 않은 농가에 비해 소득 증가율이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이 시범사업장 209개소의 농가소득을 분석한 결과 연평균 농가소득 증가율이 13%로 일반 농가 7.0%에 비해 1.9배 높았다.
시범 사업장의 연평균 소득은 2012년 3,990만3,000원에서 2013년 4,133만1,000원(3.5% 증가), 2014년 5,094만2,000원(23.3% 증가)으로 평균 13%의 증가했다.
반면, 일반농가의 연평균 소득은 2011년 3,014만8,000원에서 2012년 3,103만1,000원(2.9% 증가), 2013년 3,452만4,000원(11.3% 증가)으로 6차산업화 시범사업장보다 6%p 낮았다.
일자리 창출도 2013년 1,121명, 2014년 2,001명으로 총 3,122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송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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