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가 15일 오후 첫 위원회의를 시작으로 독립기구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획정위는 내년 4월13일 실시하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의 지역선거구획정을 위한 독립기구로서 국회의원 지역선거구가 확정돼 그 효력을 발생하는 날까지 운영된다. 

획정위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지명하는 1명과 학계, 법조계, 언론계, 시민단체, 정당 등으로부터 추천받은 전문가 8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됐다. 

김대년 획정위원장은 "선거구 획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공정성"이라며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헌법재판소의 결정취지와 공직선거법에서 규정한 획정기준을 토대로 공정하고 합리적인 선거구를 획정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획정위가 제출한 획정안이 법률에 위반되는 경우에만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1회에 한해 다시 제출해 줄 것을 요구할 수 있을 뿐 사실상 수정권한을 포기한 만큼 이번 획정위의 활동에 거는 국민적 기대가 크다"며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직무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획정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향후 운영일정 등을 논의하고 제출기한인 10월13일까지 반드시 선거구획정안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