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에서 판매되는 여름철 다소비식품이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는 지난달 29일부터 한옥마을 내 여름철 다소비식품 판매업소 21곳에 대해 지도점검을 실시한 결과 위반업소가 단 한곳도 없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무더운 날씨로 여름철 대표식품인 냉면, 팥빙수 등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의 식중독예방과 식품위생 안전을 위해 공무원과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으로 구성된 점검반이 팥빙수와 냉면 등 여름철 다소비식품 판매업소 21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생실태 점검 결과 모든 업소에서 주요한 위반사항이 적발되지 않았다. 또한 전라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팥빙수 16건과 냉면육수 5건 등에 대한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리스테리아모노사이토제네스 항목 검사에서도 식중독 균이 검출되지 않아 식품안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앞서 전주시는 지난 5월에는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한옥마을 내 식품위생업소 4곳을 적발해 시정명령 등 행정조치에 적극 나섰다.

전주시는 지난 4월 27일부터 한옥마을에 위치한 전체 식품위생업소를 대상으로 특별지도점검을 실시한 결과, 식품위생법 위반업소 4곳을 적발했다.

식품위생업소 특별점검은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의 식중독예방과 식품위생 안전을 위한 것으로, 공무원 3명과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3명 등 총 6명으로 구성된 점검반은 한옥마을에 위치한 식품위생업소 161곳을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무신고 업소 1곳과 영업장 무단확장 업소 2곳, 조리기구 위생불량업소 1곳 등 모두 4곳을 식품위생법에 따라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조치했다.

또한 전주 한옥마을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급속한 상업화로 국적도 불분명한 길거리 음식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 꼬치구이점의 퇴출을 추진하고 있다. 

전주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해양수산부에 닭꼬치·문어꼬치 등이 패스트푸드인지에 대해 문의한 결과, ‘지자체에서 판단할 문제’라는 답변을 듣고 패스트푸드라는 판단을 내리고 한옥마을 내 꼬치구이점을 영업취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시는 전통문화구역 지구단위계획 변경 이후 입점한 꼬치구이점들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영업취소 대상을 선정하는 등 관련 행정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주시 한옥마을사업소 관계자는 “여름철 무더운 날씨로 식중독 발생위험이 상존하는 만큼 음식점에서 식품취급시 식품안전과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식품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위생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