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소리를 통해 공간 미학을 추구하는 김경아 개인전 ‘테오리아(Theoria)’가 20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최된다.

8년 만에 4번째 개인전을 갖는 김경아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기존 작업과정에서 선보인 기하학적 패턴의 지속성을 담은 서양화 작품 30점을 선보인다. 

100호(160×130cm) 크기 7개의 작품도 포함됐다. 

작품은 종이죽과 천연염료, 아크릴을 주요 재료로 사용했으며 특히 종이테이프를 활용해 직선적인 기하학적 패턴과 다층적인 마티에르를 표현했다. 

또한 화면의 공간은 직사각형의 캔버스 구성 형식과 크고 작은 완벽한 원형들 그리고 다양한 삼각형 혹은 다각형들로 구성됐다. 

이 기호화된 공간들을 통해 작가는 ‘창’의 이미지를 표현하고자 했다. 김경아 작가는 “이 형태를 우리 한옥의 전통적인 방문에서 발견했다”며 “창을 통해 듣고자 하는 이에게 들리는 소리와 보고자하는 이에게 보일 수 있는 마음의 소리를 보는 공간미학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작가 김경아는 원광대 서양화를 전공하고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4회의 개인전과 다양한 기획 초대전에서 활발한 전시활동을 하고 있으며 무등미술대전 대상, 창작미술협회 공모전 은상 수상 등 국내외 공모전 30여회에서 입상했다.

 현재는 국민대 회화과 박사과정에 재학하며 남서울대 영상예술디자인학과 겸임 교수로도 활동 중이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