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종합경기장 재개발사업을 미국 뉴욕 도심의 초대형공원 센트럴파크를 모델로 생태공원 조성을 추진한다. 

하지만 0.12㎢의 전주종합경기장 생태공원 개발 모델을 3.4㎢에 달하는 초대형공원인 센트럴파크와 비교하는 것은 무리한 비교라는 지적이다. 

뉴욕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는 센트럴파크(Central Park)는 남북 2㎞, 동서 800m에 이르는 초대형 공원. 

연간 4000만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뉴욕 센트럴파크는 1850년 저널리스트 윌리엄 브라이언트가 퍼블릭 파크의 중요성을 주창한 계기로 1857년 부터 건축가 페드릭 로 옴스테드(Frederick Law Olmsted)와 칼버트 복스(Calvert Vaux)에 의해 맨해튼 중심부에 3.4㎢의 초대형공원이 들어섰다. 이는 맨해튼 전체 면적의 6%에 해당하는 면적이고, 여의도 공원의 15배에 이른다. 

뉴욕시가 센트럴파크의 지역경제 기여도를 분석한 결과, 이벤트 행사 등 경제활동으로 3억9500만달러(4470억6100만원), 공원주변 부동산 지가 상승 등 프리미엄 속성의 부가가치로 177억달러(20조328만6000만원), 문화자원?방문지출 증가?세금수입 등 6억5600만달러(7424억6080만원) 등 총 187억5100만 달러(21조2223억8180만원) 이상의 경제적 가치가 창출됐다는 조사자료도 있다. 

실제로 뉴욕 맨해튼에서 제일 비싼 집들은 센트럴파크 주변에 포진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