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청년문화리더 사업단이 문화 예술관련 학과 전공자 및 문화예술 경력자를 대상으로 지역 밀착형 문화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호남형 청년문화리더 양성과정 1기’ 교육생을 모집한다. 13일까지.

이 교육은 지난달 17일 전국 5개 기관 중 전북대학교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시행한 ‘지역문화 전문인력 양성기관’에 선정됨에 따라 앞으로 2년간 운영될 지역문화전문인력 양성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것으로, 사업단은 본 교육을 통해 청년 문화인력들이 보다 전문적인 능력을 지닌 인재로 거듭나 전라북도 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전북대 청년문화리더 사업단과 더불어 전주문화재단, 전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문화연구 창(전북문화누리사업단), 한국전통문화전당 등 지역의 문화 전문 기관들이 참여해 전북권 전체를 아우르는 문화인력 양성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교육은 총 3단계의 교육과정을 거쳐 진행된다. 1단계는 문화, 지역문화, 문화현장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도모하는 이론형 강좌로 이달 31일부터 10월 6일까지 약 11주간 진행된다. 특히 현재 각 지역문화에서 종사하고 있는 전문리더가 강사로 나서 생활문화, 도시문화재생, 공연 및 축제기획, 문화유산 등 문화관련 세부분야에 대한 다양한 사례경험을 워크숍과 현장답사, 멘토링 수업 등 다채로운 구성을 통해 풀어낼 예정이다.

2단계는 우수교육생 30명을 선발해 10월부터 12월까지 8주간의 현장실습을 진행한다. 현장실습은 40여개의 전북권 문화기관 뿐만 아니라 광주, 여수, 진도 등 10여개의 전남권 문화기관에 교육생들을 배치하고 프로젝트성 현장실습을 통해 교육생들의 실무능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으로 실습비도 지원된다.

3단계는 1,2단계를 우수한 성적으로 이수한 교육생 8명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문화리더과정에 참여한다. 문화리더과정은 문화계 유명 인사들의 실무역량 강화를 위한 강좌와 현장교육으로 구성돼 있으며 우수 교육생들은 문체부 장관상 등 시상이 진행된다.

한편 교육 전 과정은 무료이며 교육과정을 수료한 교육생들은 생활문화센터 상근인력 채용 시 가점부여 등의 혜택도 마련됐다. 또한 내년도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문화기획평가사업의 현장모니터요원으로도 활동할 수 있다.

이정덕 단장(전북대 고고문화인류학과)은 “전북대가 전북 내 핵심 문화 관련 기관들과 연계해 이 사업을 제대로 수행한다면 지역 맞춤형 문화인력 양성에 큰 실효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 문화 전문가를 키움과 동시에 청년인재의 유출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