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 조지훈 의장이 대형마트를 상대로 요구해온 1일 영업시간 2시간 단축(서울 등은 12시간 이하)과 월3회 휴무 요구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조 의장은 18일 오전 11시 서울 그린월드호텔에서 전국 15개 시ㆍ군ㆍ자치구의회 시ㆍ도 대표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국 시ㆍ군ㆍ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에서 대형마트의 영업시간 단축과 영업휴업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제안,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의장협의회는 이날 채택된 결의안에서 대형유통업체들의 무차별한 골목상권 진출로 전통시장을 비롯한 중ㆍ소상인들이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며, 대형마트를 상대로 영업시간 제한과 영업 휴일제 도입을 공식 요구했다. 협의회는 채택된 의견을 국회와 행안부 등 정부 주요부처는 물론 대형 유통업체들에 보내기로 했다.

협의회는 또 대형마트의 영업시간 제한과 의무 휴일제 적용을 위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법안 제정과 중소상인을 살리기 위한 지역상권 보호정책을 정부에 요청하기로 했으며, 앞으로 전국협의회 차원에서 영업시간 제한과 영업휴일문제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보다 더 구체적인 실천방안은 오는 28일 열리는 전국시ㆍ군ㆍ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임시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조지훈의장은 “앞으로 대형마트의 영업시간 제한과 영업휴일제 도입을 위해 전국 시ㆍ군ㆍ구의회와 함께 공동 대응하고 행동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세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