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나 파일 설치나 내려받기 없이 인터넷에 접속해 문서 작업을 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문서편집 프로그램' 시장을 놓고 국내외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0일 'MS 오피스365' 기능을 강화한 '오피스 2016'을 출시했다. 애플의 맥PC, 아이패드 등 애플의 제품을 사용하는 MS 오피스 365 이용자는 PC로 작성하던 문서를 태블릿PC, 노트북 등 다른 기기로 불러와 작업할 수 있다. 오피스 2016은 전 세계 139개국, 16개 언어를 지원한다.

오피스 2016은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한 환경에서도 문서 작업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깔렸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용량이 큰 프로그램의 경우 인터넷에 접속해 작업할 경우 과부하로 프로그램 구동 속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MS 측은 설명했다.

MS는 조만간 '윈도10'용 오피스 모바일 앱도 낼 예정이다. 

구글의 클라우드 기반 문서편집 프로그램인 '구글닥스'와 한글과컴퓨터의 '넷피스24'도 온라인 저장공간인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스마트폰, PC 등 다양한 기기로 인터넷만 접속하면 문서를 불러와 작업할 수 있다. 또 문서 작업을 하면서 따로 저장하지 않아도 실시간 저장돼 편리하다. 

한컴은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연동 기능을 보강할 예정이다. 실시간 문서를 공유하는 등 이용자 간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한컴은 지난달 말 기업형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DBK네트웍스를 인수하며 서비스 강화에 돌입했다. 

/송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