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도교육청이 추진한 등교시각 늦추기 정책에 따라 맞벌이 가정자녀 등 불가피하게 학교에 일찍 등교하는 학생들을 위해 5월부터 일선 초·중·고등학교의 공모를 받아 ‘아침이 행복한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아침이 행복한 교실’은 희망 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독서, 체력증진교실 등 각종 아침활동을 운영하는 프로젝트로 학생의 규모에 따라 70개교를 대상으로 1교당 100만~200만원씩을 지원하고 있다.

▲전주 오송초 축구교실, 독서교실=전교생이 1,100여명인 오송초등학교의 이른 등교학생은 대략 70~80명이다. 오송초는 1~3학년의 이른 등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 이야기, 위인 등 요일별로 책 주제를 나눠 학부모들이 책을 읽어주고 있으며 고학년들은 전문 스포츠강사가 축구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줄넘기와 배드민턴 등 실내놀이도 자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전주 용소초 배구와 풋살=용소초의 일찍 등교하는 학생들은 60여명 규모로 풋살팀 30명은 스포츠 강사가 담당하고 있으며 배구팀은 전주시 배구협회 배구강사가 운영하고 있다. 김칠수 교장은 “풋살과 배구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반응이 아주 적극적이고 좋아한다”고 말했다.

▲전주 서신중 사진교실=서신중에는 평소 사진에 관심이 많은 박상준 교사가 사진교실 강사로 참여해 일찍 등교하는 20여명의 학생들에게 일주일에 2차례씩 사진 촬영과 영상 편집 등을 가르치고 있다. 

박상준 교사는 “사진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나와 참여해서 그런지 굉장히 참여도도 높고 즐거워한다”고 말했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