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시민단체인 전주시 주부환경감시단과 연계해 여름 성수기 기간 동안 한옥마을 청결지킴이 활동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주부환경감시단은 이번 봉사활동을 위해 기존 28개조(368명)를 9개조로 재편성하고, 지난 1일부터 평일 오전 2시간씩 한옥마을 정화활동을 펼쳐 미화원들의 손길이 닿기 힘든 화분이나 이면도로 깊숙한 곳에 적치된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또한 10일부터는 현장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한 후 관광 인파가 몰리는 주말에 집중적인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고, 한옥마을 내 업소들을 대상으로 분리배출 요령 홍보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여름 휴가철과 학생들의 방학기간이 겹치는 여름철 성수기 기간동안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이에 따른 쓰레기의 양도 급증할 것으로 예측했다.

시는 한옥마을 내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평일과 토요일은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 일요일은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미화원 등에 의한 청소를 수시로 진행하고 있지만, 밀려드는 관광객들로 도로변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기도 힘든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여름철 성수기 한시적인 청소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을 위해 시의 소중한 자산인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를 유도해 전주시주부환경감시단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한옥마을 청결지킴이를 구성하게 됐다.

전주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한옥마을은 전주를 상징하는 대표 관광지로 지속적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도 환경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중요하다”며 “한옥마을 뿐만 아니라 아중호수, 덕진공원 등 환경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청결한 전주시를 만드는데 앞장 서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주시 주부환경감시단은 환경문제 해결에 관심 있는 주부들이 뜻을 모아 지난 2008년 결성됐으며, 쾌적한 도시환경조성을 위해 쓰레기 감량화 및 올바른 분리 배출 요령 홍보 캠페인에 앞장서 왔다.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