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닝요, 떠나는 모습마저 아름다운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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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에서 역대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외국인선수인 에닝요가 구단과의 작별이 확정됐다.
전북현대 한 관계자는 “에닝요가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잔류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고 밝히며 사실상 작별을 인정했다.
2009년부터 2013년 여름까지 엄청난 활약으로 전북을 이끌던 에닝요는 마지막 해 능력을 인정받아 중국의 창춘 야타이에서 거액의 연봉을 받으며 활약했지만 이번 시즌 최강희 감독의 러브콜을 받자 연봉을 삭감하면서 까지 전북에 돌아온바 있다.
이렇게 전북에 애정이 깊은 에닝요가 팀을 떠나기로 결심한 대에는 자신의 경기력 문제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시즌 1골밖에 기록하지 못하며 부진한 모습이 계속 되자 본인이 전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 짐을 정리하였다.
최강희 감독은 에닝요가 조급하지 않게 천천히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게 배려했고 에닝요의 기량을 알기에 믿음을 계속 보냈지만 자존심이 강한 에닝요는 본인이 더 힘들어했고 팀에 미안함을 보였던 걸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전북현대모터스 팬들은 구단 홈페이지와 많은 커뮤니티를 통해 하나같이 잔류를 요청하며 결별의 아쉬움을 표시하고 있다. 에닝요가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았는지 알 수 있는 부문이다.
에닝요는 지난 8일 광주FC와의 홈경기에서 하프타임에 모습을 들어내 홈팬들과 뜨거운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작별을 했다.
/김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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