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에서 주최하는 주요언어교육프로그램(NSLI-Y) 대상자로 선발된 15명의 미국 고교생들이 전북에서 교육을 받으며 한국의 문화를 익힌다.

지난 1일부터 본격적으로 전주에서 교육을 시작한 미 고교생들은 8월 11일까지 도민들의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총 120시간의 한국어 교육과 100시간에 이르는 체험형 한국문화 교육을 받게 된다.

이중 한국어 교육은 2014년을 시작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북도교육청이 교육을 담당했으며 지난 4월에는 2차 프로그램에 관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 교육혁신과는 올해 프로그램의 주요 교육장을 전주기전여고로 결정하고 3개월에 걸쳐 교육과정 계획 및 강사 구성과 튜터 및 홈스테이 가정 모집 등의 사전 준비를 진행했다.

미국에서부터 이들을 인솔하고 온 현지생활 책임자 헴라타 미스트리씨는 “전주는 한국적인 전통이 살아 있는 도시이며 무엇보다 다른 문화와 생각을 지닌 외국 학생들을 열린 마음으로 맞아주는 곳이라고 들었다”는 말과 함께 “K-POP 등을 통해 한국에 대해 호기심을 가졌던 학생들이 본격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학습하게 되는 전주가 학생들에겐 한국의 고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SLI-Y’는 미국 국적의 고등학생들이 주요 언어 사용 국가에 파견돼 현장에서 해당 언어와 생활 문화를 몸소 체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한국어 외 러시아어, 아랍어, 중국어 등도 이 프로그램 언어에 해당 된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