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본격적인 여름철 장마와 집중호우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농업인에게 당부했다. 

7일 군은 기상청 발표에 의하면 7일부터 강우가 시작되어 이날 하순경에는 집중 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하여 농작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벼농사의 경우 배수구를 철저히 정비하고, 상습지에서는 질소질 비료를 20~30% 적게 주는 대신, 하고 칼리질 비료를 20~30% 더 줘야 한다. 비가 그친 틈을 이용해 도열병, 흰잎마름병 등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

고추, 콩, 생강 등 밭작물과 채소는 고랑 및 배수구를 정비해 습해를 받지 않도록 하며, 비가 개인 틈을 이용해 역병, 탄저병, 담배나방 등 병해충에 대한 긴급방제를 해야 한다. 생육이 부진한 작물의 요소 0.2%액(물 20L에 40g) 또는 제4종 복합비료를 엽면 살포로 생육을 촉진시켜야 한다.

과수는 외부에서 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주변 배수로를 정비하고, 초생재배 과원은 물이 잘 빠지도록 풀을 베어줘야 한다. 또한 비가 그친 틈을 이용해 겹무늬썩음병, 점무늬낙엽병 등 병해충을 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밖에 인삼 등은 탄저병, 점무늬병 방제에 신경쓰고, 6시간 이상 침수된 인삼은 미근이 자라지 않을 시 곧바로 수확하는 게 좋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한 해의 풍년농사가 장마철과 집중호우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좌우된다"며 "작물별 효과적인 관리 지도대책을 꼼꼼히 체크해 시행하고, 군 농기센터에 연락해 조언을 수시로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완주=이중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