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페이퍼코리아 이전 부지 내 롯데아울렛 입점 문제를 둘러싸고 찬반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동군산발전협의회(위원장 박욱규)는 동군산 균형발전을 위한 활동을 위해 오는 8일 사무실 현판식 행사를 갖는다.

동군산발전협의회는 동군산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동·서 균형발전을 위해 페이퍼코리아 이전과 롯데아울렛 유치를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혀 사무실 개소식 후 본격적인 찬성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협의회 이성구 회장은 “지역 상인들의 입장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오랜 기간 페이퍼코리아에서 발생하는 악취 민원을 해소하고 낙후된 도시 여건을 변화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시책이다”며 “동군산 도시개발을 위해서는 롯데아울렛이 아닌 더 큰 기업이 들어와도 찬성하며, 페이퍼코리아 이전문제를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말했다.

조촌동 주민 A씨는 “대형 쇼핑몰들이 입점해 경쟁을 벌이게 되면 이는 곧 시민들이 질 좋고 값싼 옷을 입을 수 있는 선택권을 넓혀 주는 혜택을 주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군산시 아울렛입점저지 비상대책위원회(공동 위원장 복태만)는 지난달 22일 군산시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페이퍼코리아 공장이전 사업취지가 변질됐고 군산시는 권한을 남용해 페이퍼코리아에 특혜를 줬다”며 “군산시 주택정책의 부적절로 사업용부지 특혜 매매와 상인들의 생존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페이퍼코리아의 이전 자체를 반대하는 동시에 롯데아울렛의 군산 입점은 물론 국내 입점에 대응해 나가겠다”며 “특혜 의혹에 대한 공정성, 당위성이 확보될 때까지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군산지역의 최대 이슈로 떠오른 페이퍼코리아 부지 대형아울렛 입점과 관련해 지역 상권을 중심으로 한 입점저지 대책위가 반대활동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동군산발전협의회의 찬성활동이 본격화 할 것으로 보여 향후 상당한 마찰이 우려된다.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