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립완산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2015 지역대표 독서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시립도서관은 지난달 전주장애인종합복지관 등 6개 장애인단체들과 장애인 행복더하기 네트워크 업무협약을 체결할 때만 해도 일각에서는 예산도 없는 사업 추진은 의미가 없는 이벤트로 평가절하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그러나 지난 4월 계획단계부터 차분히 준비한 끝에 3개월이 채 되지 않아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2015 지역대표 독서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돼 프로그램 운영비 1천만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이뤘다. 

전주시립도서관은 20여개 장애인단체 및 유관기관들과 손잡고 ▶농아인을 대상으로는 대면 낭독서비스 및 독후활동 ▶장애인 가족을 대상으로는 힐링 및 독서지도 특강 ▶장애인 단체와는 찾아가는 책읽어주기 및 독후활동, 동극 공연을 ▶지적 장애인과는 북적북적 북아트 사업 ▶시작 장애인 대상으로 하는 귀로 읽는 독서클럽 프로그램 등을 이번 달 부터 실시하는데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다.

김중석 완산도서관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뜻이 있는 곳에 길은 있다’는 우리 속담대로 이루어진 것 같아 기쁘다”며 “계획단계부터 준비한대로 독서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주시립도서관은 지금까지 중앙정부가 실시하는 독서진흥 7개사업에 선정돼 7천여만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