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도내 문화재에 대하여 새로운 접근을 하고 있어 주목이 된다. 도내 문화재를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보존하겠다고 방침을 세운 것이다. 매우 잘하는 일이다. 모든 문화재가 중요하나 전북도민에게는 도내에 있는 문화재만큼 소중한 문화유산도 없다. 이 같은 발언은 다른 지역의 문화재에 대하여 배타적인 감정이 있어서가 결코 아니다. 도내에 있는 문화유산을 잘 지켜 보존해야 할 의무가 다른 지역의 누구들이 아니라 전북도민들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이다.
@전북도가 최근 수년간 도내의 문화재에 대하여 자존심을 키워온 것은 도민 누구나 잘 알고 있다. 도내 문화재에 대하여 등급을 올리려고 시도한 것이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서 노력한 것이 그것이다. 그리고 도내 문화재 중에는 자연문화재도 있는데 새로운 천연기념물 등록 또한 칭찬받을 만하다. 그 같은 시도와 노력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고 또 그만큼 도내 문화재를 문화유산으로 보도록 영향을 미친 것이 사실이다.
@전북도가 도내 문화유산에 대하여 합당한 대접을 도모하고 있음이 믿음직하다. 말로만의 정비와 보존이 아님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보수할 것은 보수하고, 실측할 것은 실측하고, 정비할 것은 정비하는 가운데 도내의 문화재들이 명실공이 도민들의 가슴속에 문화유산으로 자리를 잡을 터이다. 그리고 문화재 보존과 안전 관리를 위해서 인력을 수십 명 배치한 점도 돋보인다. 예산과 인력을 구체적으로 투입하는 것이야 말로 문화유산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서 최상의 방법이다.
@그래도 전북도는 별도의 작업을 병행했으면 한다. 도내 문화유산에 대한 인식의 제고를 위해서 계몽작업을 펼쳐야 한다는 주문이다. 이번에 부산 범어사 일주문 방화범이 붙잡혔는데 범인이 뜻밖의 인물이다. 그것은 언제 어느 때고 도내 문화유산도 그 비슷한 불행을 당할 수 있음을 우려케 한다. 도내 문화유산에 대한 사랑을 모두가 배양하도록 도와줘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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