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이하 메르스) 확산으로 인해 휴연했던 전주마당창극 ‘천하맹인이 눈을 뜬다’(이하 천하맹인)가 오는 4일부터 공연을 재개한다. 

지난 6월 13일부터 27일까지 휴연했던 천하맹인은 휴연한동안 앙상블과 안무, 무대 등장 동선 등을 최대한 관람객의 편의에 맞춰 새롭게 구성했다. 

재개하는 4일 천하맹인 공연에는 왕기석(심봉사) 명창과 고소라(심황후), 최경희(뺑덕), 박현영(황털), 박나래미(안젤리나)와 젊은 소리꾼들이 출연해 흥겨우면서도 품격 있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주문화재단 임환 이사장 직무대행은 “최근 전주시가 메르스 대응 계획 모범사례로 꼽히는 등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고, 매주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전주마당창극 관람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는 만큼 이번 주부터 공연을 재개하기로 했다”며 “지난 3주간 부족했던 부분은 보완하고 연습하는 등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