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조선 충돌로 많은 기름이 바다로 유출된 상황을 가상한 해상방제 훈련이 군산 앞바다에서 실시됐다.
군산해양경비안전서(서장 전현명)는 1일 군산시 비응도 남서방 7km 해상에서 해양오염 방제능력 향상을 위한 ‘해상방제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군산해경을 비롯해 전라북도, 군산지방해양수산청, 해양환경관리공단, 관련 업체 등 18개 기관 및 단업체에서 선박 20척과 유회수기 2대, 오일휀스 760m 가 동원됐고 연인원 210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중국을 출항해 군산항으로 입항중인 1만7천톤급 화물선과 기름을 싣고 군산항으로 입항중인 1600톤급 유조선이 운항 부주의로 충돌하면서 유조선 좌측 화물탱크가 찢어지면서 B-C유 약 100톤이 해상으로 유출되는 대규모 해양오염사고를 가상으로 실시됐다.

전현명 군산해양경비안전서장은 “해상에 기름이 유출될 경우 해류에 따라 주변 해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기 때문에 초기 방제작업이 가장 중요하다”며 “오늘 같은 해상방제 합동훈련을 통해 군산항의 충분한 해양오염 방제 역량을 갖춰놓겠다”고 말했다.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