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선두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샌안토니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AT&T센터에서 열린 2010~2011 NBA 정규시즌 덴버 너기츠와의 홈 경기에서 포인트가드 토니 파커의 원맨쇼를 앞세워 110-97로 이겼다.

 최근 연승 행진을 6경기로 늘린 샌안토니오는 35승6패로 서부콘퍼런스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샌안토니오의 파커가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파커는 양 팀 최다인 30점에, 7개의 리바운드와 4개의 어시스트를 곁들이는 만점활약을 펼쳤다.

 파커와 함께 가드로 나선 마누 지노빌리도 이날 18득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태 팀 승리를 지원사격했다.

 덴버는 알 해링턴이 3점슛 4개 포함 18득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부진해 승리를 얻지 못했다. 시즌 17패째(23승)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서부콘퍼런스 2위 LA 레이커스는 지역연고 라이벌 LA 클리퍼스에 92-99로 역전패를 당했다.

 클리퍼스는 이날 에릭 고든이 30점을 폭발시키며 공격을 진두지휘했고, 블레이크 그리핀이 18점, 15리바운드로 골밑에서 든든한 지원사격을 펼쳤다.

 레이커스는 에이스 코비 브라이언트가 27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4쿼터 막판 뒷심에서 밀려 최근 연승 행진을 7경기에서 마감했다. 선두 샌안토니오와의 격차는 5.5경기로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