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수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어 수출 다변화를 위한 관계기관의 보다 적극적인 대책 마련 등이 요구되고 있다.

전북지역 5월 중 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상승했다.

주요품목인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는 감소했지만 선박해양구조물 및 부품, 정밀화학원료는 수출이 늘면서 상승을 이끌어 냈다.

하지만 5월까지 수출누계는 전년에 비해 7.1% 감소해 전망이 그리 밝지는 않은 편이다.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본부장 김영준)가 26일 발표한 '2015년 5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5월 중 전라북도 수출은 6억7,500만 달러로 1.5%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선박해양구조물 및 부품(1,000%) 수출이 1억100만 달러, 정밀화학원료(19.6%) 수출이 9,2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수출증가에 기여했다.

반면 자동차부품(-35.2%)과 건설광산기계(-32.2%), 반도체(-58.1%)의 수출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7.5%)과 베트남(127.3%)에 대한 수출이 큰 폭의 신장세를 보였고 미국(-19.8%), 대만(-21.0%), 일본(-6.9%)으로의 수출은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7.5% 증가해 전북 수출 1위 대상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밀화확제품(5,400만 달러), 석유화학제품(1,600만 달러)이 급증세에 기여했다.

수입은 전년 동월대비 5.2% 감소한 3억3,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본재는 8,000만 달러로 5.1% 증가한 반면 원자재(-7.4%), 소비재(-9.6%)는 감소했다.

중국산 알루미늄(58.9%) 수입은 급격히 늘어났으나 동제품(-21.8%), 목재류(-39.7%) 등 기타 주요 수입품목은 전반적으로 줄어들었다.

김영준 본부장은 "선박 수출 증가에 힘입어 5월 전북지역의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전반적으로 수출성장세가 상당폭 둔화된 것은 사실이다"며 "보다 공세적이고 효과적인 해외판로 개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고영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