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농업기술원은 24일 장마철 대비 인삼 병해발생 주의보를 발령하고 인삼 재배농가에 방제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농기원에 따르면 올해는 예년에 비하여 강우량이 적어 점무늬병, 탄저병 발생이 줄었으나 평야부인 김제, 정읍, 고창지역 등 평야부에서 6월 중순부터 탄저병과 점무늬병이 발생하여 점차확산 되고 있다며, 특히 장마철에는 준산간부 지역에도 병 발생에 따른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철저한 방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장마철 병해 방제시 농약살포는 비가 그친 틈을 이용하여 예방위주로 적용약제를 살포하고, 전착제를 혼합하여 약제가 빗물에 씻겨나가지 않도록 방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장마기에 병해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해가림시설이 불량한 포장은 집중 호우 시 누수가 되지 않도록 보수해 주어야 하며, 포장 내 배수가 불량한 경우에는 중간지점에 배수로를 설치하여 물이 고이는 곳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하였다.

배수가 불량한 저지대 논 인삼재배지나 하천변 인삼재배지의 경우 집중호우에 의하여 침수 피해가 우려됨으로 배수로 정비를 철저히 해야 하고, 침수 피해를 입은 포장은 서둘러 양수기 등을 이용해 신속하게 물을 빼주어 침수에 의한 피해를 사전에 방지해야 한다.

특히 4년생 이상 고년 근 인삼의 경우 흙탕물에 6시간 이상 침수되고 지온이 20℃이상 경과되면 뿌리부분의 부패가 빠르게 진행됨으로 뿌리를 세밀히 관찰하여 잔뿌리가 자라지 못하고 부패하기 시작할 경우 곧바로 수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장마가 끝나고 여름철 폭염이 시작되어 온도가 30℃ 이상으로 1주일 이상 지속되면 인삼 해가림 시설 내 온도상승에 의한 고온피해가 많이 발생하게 됨으로 이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해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익산=조용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