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의회(의장 이한승)는 지난 10일 이성수 부의장의 5분 자유발언 이후 무주군 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황인동)의 항의 발언에 대해 의회는“무시·경시하는 행위 단호히 대처”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한승 의장은 “5분 자유발언은 의원이 본회의에서 대 집행기관 질문이나 안건 심사와 관련한 질의·토론 외에는 각종 전반적인 현안사항에 대해 자유롭게 발언할 기회가 없다” 며 “발언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목적이며, 제24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이성수 부의장의 5분 자유발언은 의원의 고유권한을 행사한 정당한 의정활동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의장은 “5분 발언 후 무주군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은 의장과 부의장을 면담하고 발언 내용에 대해 불쾌한 감정을 표현했다”면서 “의원에게 공식적으로 사과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12일 이성수 부의장은 본회의장에서 “5발언 내용의 핵심사항도 아니고 그럴 의도도 전혀 없었다” 면서 “공무원들이 불쾌감을 느꼈다면 표현과 인용에 문제가 있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이 의장은 “무주군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이 공직자의 대표인 무주군수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던 점은 군민의 대표인 의원의 의정활동을 제한했다” 며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권한과 기능을 침해하는 적절치 못한 행동이며, 지방자치 제도의 본질을 훼손시키는 행위”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한승 의장은 “의회는 군민이 선출해준 의원으로 소임 받은 의무를 다 하겠다”고 말하고 “무주군정 발전을 위해 바른 원칙에 입각해 의정활동에 더욱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무주=전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