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공무원노조는 24일 무주군의회 의장의 면담거절에 대해 “권위는 존중되지만 권위주의는 청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무원노조는 “무주군의회가 군민의 대표기관이라면, 무주군수 또한 무주군의 대표자다”며“무주군의회의 권위가 존중받아야 하는 만큼 무주군수의 권위 또한 존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주군수를 대변하기 위해 '5분발언'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면서“군민과 400여 공무원의 대표인 무주군수의 권위, 그리고 그동안의 무주군공무원노조의 노력이 무시당했기 때문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공무원노조는“의회 회의장에서 주어진 '5분발언'은 의원에게 주어진 권한이라고 인정한다”고 말하고“권한에는 책임이 따르며, 권한에 대해 문제 삼지 말라는 것은 책임지지 않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특히“의회의 권한을 내세워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것은 권위주의적인 태도이며, 권위는 존중되어야 하지만, 권위주의는 청산해야 한다.”며“'5분발언'이 비난과 폄하가 아닌 합리적인 비판이었다면 400여 무주군 공무원도 지지와 찬성을 보냈다”고 강조했다.

공무원노조는 “성숙한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상대방을 인정하고 존중할 때 나 또한 인정받을 수 있고 존중받을 수 있다“며”무주군공무원노조의 비판을 의회의 권위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잘못을 잘못으로 인정하는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 가야한다“고 비판했다.

이어“무주군 발전을 위해 이한승의장과 이성수 의원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다시 한 번 요구한다.”며“공인이 공적인 자리에서 비판한 말이 잘못되었을 때 상대방에게 사과할 때 공인으로써의 권위를 지키는 길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5분발언'에 대한 부의장의 본회의장 사과는 부족하지만 정말 훌륭한 행동이었다며, 그 용기에 감사와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무주=전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