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공무원들의 농촌 일손 돕기가 가뭄과 일손부족으로 시름에 빠져있는 농업인들을 달래는 청량제가 되고 있다.

무주군 공무원들은 지난 6일 무주읍에서 사과적과를 시작으로 11일에는 적상면에서 오미자순 따기, 12일에는 안성면에서 고추순과 오미자순 따기, 13일에는 설천면에서 복숭아 봉지 씌우기를 도왔으며, 18일에는 부남면에서 깻잎 따기를, 19일에는 설천면에서 복숭아 봉지 씌우기를, 그리고 24일에는 무풍면에서 양파 수확을 도와 호응을 얻었다.

농가들은 “가뭄 때문에 타들어가는 땅심 만큼 일손을 구하지 못하는 농민들의 속마음도 타들어 간다”며 “워낙도 일손이 모자란데 메르스다 뭐다 해서 심난했는데 공무원들의 도움으로 제 때 일을 해낼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전했다.

무주군 공무원들의 농촌 일손 돕기는 고령화와 부녀화 현상의 심화로 날로 악화되고 있는 일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그동안 19개 실과원소 읍면 직원 등 230여 명이 14농가에 투입돼 일손을 도왔다.

군은 앞으로도 읍면사무소에 농촌 일손 돕기 인력창구를 개설 운영하고, 대학생 농촌봉사활동과 연계해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무주=전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