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의 '해삼 수출양식단지'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돼 올해 말 완공된다. 

 23일 군산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군산 옥도면 연도 인근 해역에 50㏊(3개소) 규모로 조성된다. 사업비는 총 30억 원으로 2013년 9억 원, 2014년 9억 원, 2015년 12억 원이 투입된다. 

 농식품부가 추진한 이 단지는 서식장(자연석 시설과 인공어초 시설)과 모니터링(해삼 자원양조사. 시설상태 조사 등)을 갖춰 해삼이 성장하기에 적당한 환경을 조성한 뒤 해삼종묘를 방류해 해삼을 생산하게 된다. 

 이곳에서는 오는 2017년부터 연간 84t을 생산해 12억 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장기적으로는 해삼양식단지 확대조성과 함께 자숙해삼·건해삼으로 가공할 수 있는 시설도 건립하기로 했다. 

 시 해양수산과 이성원 계장은 "수출전략 해삼양식단지가 조성되면 수출업체와 연계한 해삼 수출 시스템을 구축해 해삼양식산업 벨트화를 추진해 지역 수산경제에 활기를 불어서 넣겠다"고 말했다. 

 이 계장은 "해양의 기초 생산력 증대를 통한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도서 인근 해역에 바다 숲을 조성, 어린 치어의 보호와 성장환경을 개선해 어업인들의 실질적인 소득에 이바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산시는 침체되는 수산업의 새로운 소득원 개발과 지속할 수 있는 어업생산을 목표로 2006년부터 2014년까지 100억 원을 투입해 고군산 인근 해역 2곳에 바다목장을 건설했다. 또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0억 원을 들여 연안 바다목장을 조성 중이다. 

/군산=문정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