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내 갈등을 양성하고, 전북지역 발전을 후퇴시키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 분리 운영방안을 즉각 철회하라!"
전북건설단체연합회는 지난 22일 전주시 중화산동 건설회관에서 가진 정기모임에서 '익산지방국토관리청 분리 운영방안 철회' 성명서를 발표했다.

현재 국토지방관리청은 익산, 부산, 대전, 서울, 원주 5개 국토지방관리청으로 편성돼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중 부산국토지방관리청과 익산국토지방관리청을 대구청·부산청과 전북청·전남청으로 각각 분리 운영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연구 용역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익산청이 속한 호남권 전체 공공기관중 87.5%가 광주전남권에 편중되며 극심한 지역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

특히, '익산청'은 익산이라는 지명으로 공공기관 명칭을 사용하면서 전북을 대표해 66년이라는 역사를 동고동락해 왔다.

이를 전북청과 전남청으로 분리해 운영한다는 것은 국가 균형발전을 후퇴 시킬 것이 자명한 사실이며, 시대 착오적 발상이라는게 연합회 지적이다.

연합회는 또 익산청 분리는 전북지역 경제와 지역사회 황폐화를 가속하는 행위로 규정했다.

연합회는 "MB 정부부터 업무가 중복되거나 업무가 유사한 공공기관은 통합해 지역적으로 공공기관을 안배해 수도권으로 인구 유입을 방지하고 지역경제의 균등한 발전을 모색했다"며 "그런데 익산청을 전북청과 전남청으로 분리 운영한다면 추후에 전남청에 비해 사업성과 운영면에서 효율이 떨어지는 전북청을 전남청과 하나로 통합한다는 하나의 계획단계로 판단하기에 절대 분리 운영되어서 안된다"고 주장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도내 10개 건설단체는 전북지역을 황폐화시키고 발전을 저해시키는 익산청 분리 운영방안과 관련 분리 용역을 즉각 철회를 거듭 촉구한다"며 "전북 건설 가족들은 의견이 수용될 때까지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