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집중관리대상자가 두자릿수로 감소하는 등 전북지역에서는 서서히 안정을 찾고 있다.

 22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으로 도내에서 메르스 확진환자는 총 3명(병원격리 1명·사망 2명)이며, 집중관리대상자는 86명이다.

 86명은 병원격리 8명·자가격리 27명·능동감시 51명 등이며, 전날인 21일보다 26명이 감소한 것이다.

 특히 집중관리대상자가 100명 이하로 내려간 것은 지난 5일 이후 17일만이며, 보건당국은 진정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조심스럽게 분석하고 있다.

 이처럼 집중관리대상자가 감소하는 이유는 메르스로 통째로 격리조치에 들어갔던 순창 장덕마을에 대한 격리조치가 해제됐고,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한 김제지역도 차츰 해제가 풀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김제지역 자가격리대상자였던 21명도 이날 0시부로 해제됐다.

 그러나 도 보건당국은 메르스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메르스 예방을 위해 마스크와 손 세정제 등을 구입해 일선 시군에 내려보낼 계획이다.

 또 의료진과 검사요원들이 메르스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전동식 호흡장비를 지원하고, 메르스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박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