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정성후)이 국내 최초로 저소득 중증원형탈모 환자를 위한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22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피부과에서 이달부터 내년 12월까지 탈모로 고생하는 저소득 환자를 위해 총 2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중증원형탈모환자 가발 보장구 지원사업’을 전개한다. 

이번 사업은 탈모로 고생하는 저소득 중증 환자에게 자신감을 주고 원활한 사회생활을 통한 질 높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공보건사업으로, 도내에 거주하는 기초생활 수급자 및 최저생계비 200% 이내의 중증원형탈모환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전북대병원 피부과에서는 올해 말까지 적정 대상자를 모집, 선정된 환자에게는 1인당 200만원 상당의 검사와 치료비 및 맞춤가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피부과 박진 교수는 “최근 몇 년새 원형탈모증 발병이 급증하고 있지만 질병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경제적 여건과 제도적 한계 등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중증원형 탈모증 환자들이 건강한 모발과 행복한 삶을 되찾기를 바란다”며 도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원형탈모 지원사업 신청문의 및 대상자 추천은 전북대병원 피부과(063-250-1975)로 하면 된다.

/박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