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건설현장과 산업단지 내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근로복지공단 군산지청에 따르면, 군산에서는 최근 3년간 1,800여명이 산업재해를 당했으며 이 가운데 56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서도 현재까지 174명이 사업장에서 재해를 입었고 이 중 4명이 사망했다.

이는 군산에 수 많은 산업단지가 입주해 있고 새만금 개발에 따른 대형 건설 현장이 증가함에 따라 이곳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산업재해 또한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달 20일 군산시 오식도동의 한 화학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직원 3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 사고는 안전불감증에 의한 인재로 폴리카보네이트 작업 과정에서 정전기가 발생해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는 건설현장에서의 추락·협착 등에 의한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4월 30일 오식도동 한 공사 현장에서는 방호벽 블록을 옮기던 50대 일용직 근로자 A씨가 블록에 부딪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A씨는 블록을 들어 올릴 수 있도록 연결고리를 걸어주는 줄걸이 작업 중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3월 20일 고군산 지역 한 공사 현장에서는 고공작업 중 근로자 B씨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 또한 고공작업중 반드시 착용해야하는 안전밸트를 착용하지 않아 발생한 안전사고로 드러났다.

이와 같은 산업현장의 인명 및 재산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관계기관의 철저한 지도점검과 정기적인 교육 등 예방안전대책이 수시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한 전문가는 “산업장에서의 안전불감증을 해소하고 산업재해의 안전대책 미비와 예방대책 부실을 해결하기 위한 일환으로 우선 작업장 안전관련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