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이번 주 전북지역 9건을 포함한 97건 1,812억원 상당의 공사입찰을 집행한다. 

특히 전북지역에서 52억원 상당이 지역제한 또는 지역의무공동도급으로 발주될 예정이어서 수주 난을 겪는 지역 건설업계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조달청은 22일부터 26일까지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수요 '덕산-고덕IC 도로건설공사' 등 97건, 1,812억 원 상당의 공사입찰을 집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집행되는 입찰은 강원도 수요 '보광스노경기장 건설공사' 등 집행건수의 약 98%(95건)가 지역제한 입찰 또는 지역의무 공동도급 대상공사로서, 전체의 약 61%인 1,103억원 상당을 지역업체가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 중 지역업체만 참여하는 지역제한 입찰 공사는 71건, 688억원이며, 지역업체와 의무적으로 공동수급체를 구성해 참여해야 하는 지역의무 공동도급공사는 24건, 918억원(이 중 415억 원 상당을 지역업체가 공동수급체에 참여 전망)이다.

지역별 발주량을 보면 강원도가 381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기도 315억원, 충청남도 215억원, 충청북도 194억원, 서울특별시 182억원, 대구광역시 151억원 그 밖의 지역이 374억원 등이다. 

이 기간 전북지역에서는 9건 56억원의 공사입찰이 집행된다. 이 중 지역제한이 17억원이며 지역의무공도급은 35억원이다.

전북지역 시설공사 입찰내역을 보면 ▲국도 30호선 월포대교 교면 보수공사(남원국토관리사무소/12억7,700만원) ▲국도 27호선 하운암교(상)보수공사(남원국토관리사무소/6억2,800만원) ▲국도 27호선 적성교 등 3개교 보수공사(남원국토관리사무소/5억3,000만원) ▲국도 27호선 일중교(상) 보수공사(남원국토관리사무소/9억1,600만원) ▲국도 21호선 고덕터널(상) 등 8개소 터널방재시설공사(전주국토관리사무소/13억5,400만원) ▲계사 차단방역시설 증축공사(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3억800만원) ▲전북기계공고 명장 2관 화장실 개선 기계설비공사(중소기업청 전북기계공업고등학교/8,300만원) 등이다.

이와 관련 건설업계 관계자는 "조기집행으로 물량이 크게 줄어 수주 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50억원이 넘는 공사가 지역제한 또는 지역의무공동도급으로 발주될 예정이어서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처럼 지역 업체를 우선으로 한 공사입찰이 꾸준히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송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