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불법 유동광고물에 대한 상시 정비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전주시는 오는 7월부터 도시미관과 교통안전을 저해시키는 불법 현수막과 벽보, 전단지, 입간판 등 불법 유동광고물에 대한 대규모 정비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1년 365일 불법 유동광고물 정기계획’을 마련, 행정 주도에서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정비방식으로 변경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까지 불법 유동광고물을 집중 정비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불법 유동광고물 정비에 시민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각 상가연합회와 ‘불법광고물 없는 상권 만들기 결의’ 협약을 체결하고 상권 내 불법 유동광고물의 자율정비를 유도하기로 했다.

또한 각 동별로 마을가꾸기협의회 등 불법 유동광고물 제거를 위한 각 동별 자생단체를 지정해 월 1회 이상 ‘불법 유동광고물 제거의 날’을 운영할 방침이다. 공유일과 방학기간에는 학생 자원봉사자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주민들과 불법 유동광고물 신고 모니터단을 구성해 스마트폰 ‘생활불편 신고앱’을 활용한 주민신고를 활성화시키고, 신고된 불법 유동광고물은 즉시 정비토록 할 방침이다.

평일 야간시간, 주말에는 기존 행정 주도의 상시 정비·단속반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아파트 분양광고 등 조직적인 불법현수막에 대해서는 시정명령 및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시행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불법 유동광고물 시민수거보상제 시행계획’ 수립도 마무리 단계에 있는 만큼, 사업이 시행되면 불법 광고물에 대한 시민의식이 변화돼 불법 광고물에 대한 감시 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 도시디자인담당관실 관계자는 “행정기관 인력만으로는 광범위한 지역에 대한 단속과 정비에 한계가 있어 지속적인 정비·단속에도 현수막과 벽보 등의 불법 유동광고물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이달 말까지 계도기간을 거쳐 시민과 함께하는 불법 광고물 정비를 통해 도시미관 및 교통안전을 저해하는 불법 광고물 근절에 강력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