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내 금은방 강절도 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범죄피해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북지방경찰청(청장 홍성삼)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금은방 강절도 사건에 선제적으로 대응, 금은방 강절도 범죄피해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도내 금은방 강절도 범죄는 지난 2012년 3건, 2013년 5건, 지난해도 5건이 발생했다.
특히 올들어 지난 5월과 6월 두달새 전주와 익산, 군산에서 금은방 강절도 범죄 3건이 발생, 경찰은 금은방 강절도 주의보를 발령하고 선제적 대응으로 범죄예방에 경력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 4년 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금은방 강절도 사건을 분석한 결과 새벽시간에 50%가 발생, 새벽시간 강절도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실제 최근 새벽시간 금은방을 털고 다닌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익산경찰서는 지난 17일 금은방에 침입해 귀금속을 훔친 쌍둥이 형제 최모씨 등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최씨 등은 지난 12일 새벽 4시15분께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의 금은방 강화유리를 망치로 부순 뒤 침입해 진열장에 보관된 금반지 등 약 4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들은 지난 5월18일 새벽 3시15분께 익산시 창인동의 금은방 출입문을 망치로 부순 뒤 침입했으나, 진열대가 열리지 않아 미수로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새벽시산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이같은 범행를 저질렀으며,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복면을 착용했다.

이들은 범행장소와 도주장소를 미리 계획하는 등 완전범죄를 노렸으나, 범행차량이 CCTV에 녹화돼 덜미를 잡혔다.

이에 앞서 군산경찰서는 지난 8일 손님으로 위장해 금은방에 들어가 주인을 둔기로 때린 뒤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김모(53)씨를 강도상해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4일 오전 9시50분께 군산시 중앙로의 한 금은방에 들어가 주인 B(56)씨를 둔기로 세 차례 때리고 목걸이와 귀걸이 등 귀금속 3천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여자친구에게 선물할 목걸이를 사러 왔다고 속여 주인 B씨가 진열장에서 물건을 꺼내는 틈을 타 둔기로 내리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금은방 강절도 범죄피해 예방을 위해 “출입문이 강화유리 재질인 경우 손으로 잡아 흔들거나, 망치로 내리쳐 부순 후 침입하는 사례가 많아 출입문 잠금장치를 보강 하고, 고가의 귀금속과 현금은 금고에 보관하고 진열대는 알루미늄 재질의 덮개를 설치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단시간 외출할 때도 꼭 출입문을 시정하고, 지역경찰관서 긴급연락망 구축 등 협력방범체계 강화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주문했다.

/박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