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말 안동에서 시작한 구제역이 46일 동안 전국 52개 시군에서 발생, 150만여두를 살처분하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완주군이 구제역 차단방역 활동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군은 긴급예비비 8억3,000만원을 추가 투입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운영하던 차단방역 초소를 12개소(IC 5, 국지방도 7)로 확대 운영함으로써, 구제역의 관내 유입차단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차단방역 초소에서는 가축관련 차량은 우회해 소독을 실시한 후 소독확인증을 발부하고 있으며, 발생지역이나 운송차량으로 허가받지 않은 차량은 유입될 수 없도록 철저한 감시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또한 고산면, 비봉면, 화산면에는 완주군에서 사육하는 전체 소중 약80%(2만4천두/3만두)가 사육되고 있는 밀집사육 지역임을 고려, 광역방제단 7개반(2인/1조)를 편성, 주5회 이상 소독을 실시해 철저한 집단방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신용태 완주군부군수는 휴일인 지난 15일에 차단방역초소 12개소 및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직접 방문, 강추위 속에서도 초소 근무에 여념이 없는 근무자와 담당 공무원에게 “물샐틈없는 차단방역과 24시간 대책본부 운영으로 구제역 유입방지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격려했다.군 관계자는 “ 축사 내/외부의 철저한 소독활동을 전개하는 등 구제역 확산방지 및 종식을 위해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때"라며 "가축의 입과 혀, 발굽에 물집이 잡히는 등 구제역 의심증상이 발견될 경우 방역기관에 신속히 신고(☏1588-4060)해 줄 것"을 당부했다./ 완주=김귀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