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역사적 미래 모색한 한 비평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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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산 윤규섭은 1909년 2월 6일 전북 남원에서 태어나 일제의 폭압이 극에 달했던 1930년대 후반부터 평론 활동을 시작한 이른바 전문직 비평가이다. 그는 투철한 비평적 신념에 입각해 다양한 평문들을 발표했다.
그는 당대의 내로라하는 비평가들과 민족문학을 화두로 논전을 서슴지 않았고, 지도비평의 선두에서 작가들에게 엄정한 시대 인식과 치열한 글쓰기를 독려하던 성실한 비평가였다.
- 본문 머리말 중에서 윤규섭비평전집 ‘인식과 비평’이 발간됐다.
이 전집은 최명표 편저가 앞서 펴냈던 ‘인식론적 비평과 문학’(새미,2003)의 수정 보완판이다.
윤규섭의 조카 윤세웅에게 증언과 사진 자료 등을 제공받아 윤규섭의 사진을 최초로 실어 편찬했다.
최명표 평론가는 “이 전집이 널리 보급돼 진지하고도 엄숙한 비평적 글쓰기로 민족의 역사적 미래를 모색하다가 명멸해간 한 비평가의 문학적 고뇌가 동시대인들에게 공유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명표 평론가는 전북대대학원 국어국문과를 수료하고 현재 계간 ‘문예연구’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편서로는 ‘김창술시선집’, ‘김해강시전집’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전북지역사문학연구’, ‘전북지역아동문학연구’ 등이 있다.
/고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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