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고군산군도 중 무녀도/선유도 지역이 지난 가을부터 지속된 가뭄으로 급수난을 격고 있다.
14일 군산시에 따르면 무녀도/선유도의 작년 강우량은 연간 824mm로 평년 강우량인 1200mm에 못미처 저수지 담수량이 부족한 실정이며 고지대에 살고 있는 무녀도 7가구와 선유도 5가구는 10여일 이상 물이 나오지 않아 일상생활이 어렵다.
무녀도는 10만톤 규모의 저수지의 물을 정수해 식수 및 생활용수로 사용했으나, 지속된 가뭄으로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어 비상용수 공급을 위해 시에서 파놓은 관정에서 지하수를 끌어올려 해수담수화시설로 정수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정수생산량이 부족해 급수선을 띄워 수돗물을 운반하고 있으나, 해상 파고가 1.5미터이상이면 급수선 운행이 불가능해 이마저도 어려움이 있다.
시 관계자는 "도서지역의 겨울 가뭄 해소를 위해 급수선을 통해 최대한 공급하고 해수 담수화 시설과 지하관정을 개발해 정수량을 50톤에서 100톤으로 늘려 공급하겠다"며 "고군산군도 연결도로가 2014년경에 연결되면 상수도 연결공사를 시행할 계획으로 있어 물 부족이 완전히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군산=유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