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오는 16일부터 27일까지 저임금·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참여하는 릴레이 행진 '장그래 대행진'을 벌인다고 15일 밝혔다.

 장그래 대행진은 경남 창원, 부산, 울산, 제주, 경북 안동, 포항, 전북, 충남, 강원, 서울 등 각 지역에서 노동자들이 선전전과 기자회견, 비정규직 노동 현장 방문 등을 열고 이달 26~27일 서울과 제주에서 노동자대회를 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선 이들은 각 지역에서 ▲최저임금 1만원 인상 ▲사내하청 노동자 노조 집단가입운동 ▲최저임금심의위원회에 노사 요구안 제시 ▲지역 블랙기업 선정 등 날마다 다른 주제로 행사를 열 계획이다.

 최저임금심의위원회 제5차 전원회의가 열리는 이달 18일에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최저임금 1만원' 요구안을 공개한다.

 충청권역 저임금·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최저임금 1만원 쟁취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또 오는 23일에는 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권리 보장,생활안정 등의 경영에 반하는 블랙기업을 선정하고 이에 대한 항의 면담을 충북과 강원 지역에서 진행된다.

 이어 26~27일에는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에서 선전전을 벌이고 최저임금 1만원 문화제 및 6월 총파업 결의대회를 여는 등 서울과 제주지역에서 노동자대회를 연다는 방침이다.

/김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