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35보병사단 보급수송대(소령 최용혁)소속 20여명이 지난 13일 임실군 신덕면 수천리에 사는 다문화가정 김지현씨(베트남, 34세)의 자두나무 열매솎기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김 씨는 지난 2005년도에 한국으로 시집을 와 2남2녀의 자녀를 두고 다복한 생활을 하다 지난해 갑작스러운 병마로 남편이 사망한 뒤 어렵게 가계를 꾸려 나가고 있는 중이다.

이날 작업환경이 열악한 가운데에도 봉사에 나선 이들은 딱한 김 씨의 사정을 듣고 임야 3,000㎡에 250그루 자두나무 열매솎기 작업량을 마무리 할 수 있게 되었다.

이환기 신덕면장은 “현지에 직접 나와 대민지원을 나온 병력 및 농가주를 격려하고 농촌현실이 젊은층 이농과 초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일손이 가뜩이나 부족하여 농심이 타들어 갔는데 지역향토방위에 전념하고 있는 장병들의 도움으로 이국멀리 시집와서 혼자 묵묵히 생활하는 다문화가정에 꿈과 희망의 불씨를 안겨준 제35사단 장병들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한편, 육군 제35보병사단 보급수송대는 지난해 6월에 신덕면과 자매결연을 체결하여 그동안 수해복구지원과 저소득층 복분자 따주기 등 농촌일손돕기를 실시했으며, 오는 17일는 극심한 가뭄으로 일손이 부족한 신덕면 방길리 김수복(57세)씨 복분자 작목에도 살수차를 이용하여 물을 공급해 줄 계획이다.

/임실=진홍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