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오전 고창군 성내면 모 저수지에서 광주광역시 B 오토바이 동호회 회원들이 낚시를 하던 중 갑작스런 돌풍으로 긴급히 대피하다 한모(49)씨가 악천후에 보트가 뒤집히면서 실종됐다.

실종자는 경찰과 119구조대 해병전우회의 합동수색 7시간 만에 숨진 채로 발견되 인양됐다. 

이날 구조요청을 받고 수색에 함께 참여한 고창군 해병전우회(회장 이완범, 사무국장 강민호)는 7명이 출동하였으나 장비와 인력이 부족하자 인근지역(정읍 8명, 영광 3명, 부안 1명, 전주3명) 전우회에 협조를 요청하여 함께 저수지를 합동 수색한 결과 사망자를 인양하게 되었다. 

특히 고창해병 전우회는 장비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사력을 다하여 수색에 함께 참여하여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해병 전우회 관계자는 고창은 해안선이(88.16km) 길고 낚시를 즐기는 저수지가 많아 익사사고의 위험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인명구조에 반드시 필요한 스쿠버장비, 보트, 제트스키 등이 일부 개인소유 장비를 제외하고는 전무하여 시급을 다투는 익사사고 발생 시 인명을 구조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하면서 인근 시군처럼 행정기관에서 구조장비를 지원해 줄 것을 요구했다.

/고창=김영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