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최인호 혁신위원은 12일 "자신의 이익에 연연하지 않는, 저 자신부터 버릴 수 있는, 저와 가까운 사람부터 버릴 수 있는 혁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혁신위원 중 친노 핵심 인사로 꼽히는 최 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혁신위 첫 회의에서 "저와 가까운 곳에서부터 혁신 대책을 찾도록 노력하겠다. 가까운 곳이라는 건 사람, 제도, 관행이 될 수도 있을 것이고 가까운 사람들이 소위 친노라면 그에 개의치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98년 김대중 대통령께서 총재로 있던 새정치국민회의에 입당했다. 지금까지 17년간 우리 당을 지켜오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국민의정부가 국민과 함께 IMF 환란을 극복하는데 참여했고 노무현 대통령 당선으로 정권 재창출의 영광도 누렸다"고 밝혔다.

 그는 "반면 제 자신 3번의 부산 출마 및 낙선이란 쓰라린 경험도 맛봤다"며 "위원장이 저를 임명한 큰 이유는 (당 혁신) 숙제 중 하나인 전국정당화, 분권정당을 이루는 데 혁신 대책과 실천방안 마련에 앞장섰으면 하는 부름으로 이해한다. 식견과 경험을 최대한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의 모든 청춘이 녹아있는 당이다.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과 선배들이 이뤄 오신 성과를 제대로 낼 수 있도록, 과거의 영광에 안주하지 않고 제대로 된 혁신을 통해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당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