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최은희 의원은 12일 제322회 임시회 추경예산안 심사에서 재해위험지구 및 하천정비 명목으로 1억 500만원 편성은 너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전북도 건설교통국은 2015년 제1회 추경예산안에 재해위험지구 및 하천정비 명목으로 1억 500만원의 예산을 편성, 4개 지역 소하천 정비와 자율방재단 장비보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의원은 전라북도의 재해예방 의지가 턱없이 부족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최의원은 “장마철을 앞두고 사전 재해예방을 보강하겠다고 하면서 도매값 정도의 예산을 추경에 반영하겠다는 것은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질타했다.

또 “행정기관은 예산 편성을 통해 그 의지를 드러내기 마련인데 이번 추경에 반영한 재해예방 예산규모는 의지 자체를 의심케 하는 수준이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기철 사전 재해예방은 지금이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며, “최근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메르스 공포는 사전 시스템 미비와 초기대응 실패에 그 원인이 있는 만큼 이를 교훈 삼아 우기 전 재해예방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재해를 제로화하겠다는 각오로 임해야 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최의원은 “본격적인 재해철을 앞두고 공동주택 단지에 대한 특별 안전진단도 시급히 병행할 필요가 있다”면서 전북도의 관련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진성기자